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오락프로그램에 부인과 함께 처음 출연해 살림 노하우를 공개한다.

홍 원내대표는 2일 방송되는 KBS 2TV '경제비타민'의 '살림의 명수' 코너에서 "국회의원 연봉은 8천만 원 정도 되는데 나는 1년 동안 돈을 모았다가 1월 초에 연봉 개념으로 아내에게 한 번에 준 뒤 계산을 끝낸다"면서 "이렇게 하면 돈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고 자신만의 돈 관리 방법을 밝혔다.

"은행원 출신 아내를 둔 덕에 알뜰살뜰 돈을 모았다"는 그는 "평소 친분이 있는 후배의 부탁으로 주식을 산 적이 있는데 1억3천만 원 주고 산 주식이 지금은 500만 원 가치도 되지 않는다"라고 주식 투자로 손해를 본 경험을 소개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또 "어린 시절 너무 가난해 밥도 못 먹고 살아 오죽하면 가훈이 '산 입에 거미줄 치자'였겠느냐"며 "가난한 자에게 기회를 주고 부자들이 양보하는 세상이 되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반값 아파트 정책을 실행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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