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국가정보원 등 정보 관련 부처를 담당하는 국회 정보위원장 자리가 당분간 공석으로 남게 됐다.

국회는 29일 본회의에서 민주당 주도로 상임위원장을 추가 선출했으나 정보위원장 한 자리만 남겨뒀다.

다른 상임위와 달리 정보위의 경우 국회의장이 임의로 위원 배정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국회법상 정보위원은 국회의장이 각 교섭단체 대표로부터 해당 교섭단체 소속 의원 중에서 후보를 추천받아 국회부의장 및 각 교섭단체 대표가 협의해 선임해야 한다.

다른 상임위원과 달리 국회의장이 일방적으로 위원을 선임할 수 없다.

사무처 관계자는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의 후보 추천이 없는 상황에서 박병석 의장이 정보위원을 임의로 선임할 수 없었고, 이에 따라 정보위원장 투표도 할 수 없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야당 몫 국회부의장에 내정된 통합당 정진석 의원이 민주당의 전체 상임위원장 차지에 반발, 부의장을 맡지 않겠다고 나서면서 앞으로 정보위 구성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아울러 통합당 의원들은 이날 강제배정된 11개 상임위원직의 사임계를 냈고 당분간 의사일정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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