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왼쪽부터), 이재명 경기도지사, 박남춘 인천시장이 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 문재인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뉴스데일리]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지사, 박남춘 인천시장이 23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수도권 방역 대책회의'에 참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두고 머리를 맞댔다.

이날 회의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조짐을 보임에 따라 수도권 광역단체장 간 정보교류가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마련됐다.

박원순 시장은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시행한 후 확진자가 지속 발생하고 있고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이 10%에 이르는 등 현 방역 상황이 다시 중대 고비를 맞았다"고 진단했다고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박 시장은 총 20만명에 대한 선제검사 시행 계획과 함께 3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30명이 발생하거나 병상 가동률이 70%에 도달할 경우 '서울형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겠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박남춘 시장은 인천에서는 지난 15일 이후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고 있는 등 안정적 추세라고 진단하면서도, 코로나19 장기화 및 재유행에 대비해 수도권 3개 시도 공동대응 원칙하에 치료시설 추가 확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인천공항의 경우 해외입국자 검사, 격리, 치료 등 대규모 대응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검역소 대응역량 강화 등의 대책을 당부했다.

이재명 지사는 민간 의료기관의 자발적 진료 참여를 위한 중앙정부의 대책 마련, 경기도 감염병 전문병원 지정 등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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