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경찰이 인기 아이돌 '방탄소년단'(BTS)의 해외공연 판권을 갖고 있다고 투자자들을 속여 수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이들을 검찰에 송치했다.
10일 서울용산경찰서(서장 김동권)는 지난달 중순경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사문서위조 등 혐의를 받는 강모(45)씨 등 3명을 기소의견으로 서울서부지검에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해 8월 BTS의 해외공연에 대한 독점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고 투자자들을 속여 5억원대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또 이 과정에서 BTS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공문을 위조하고 이용한 혐의도 있다. 투자자들은 투자금을 낸 뒤 업무가 진행되지 않고, 제시한 공문이 허위라는 걸 알게 되자 경찰에 고소했다.
용산서에 접수된 사건의 피해액수는 5억5000만원으로 알려졌다. 추가 피해자들을 포함할 경우 피해액은 50억원을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관계자는 "증거 등을 확보해 사건을 지난달 중순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최성욱 기자
schmitt@newsdail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