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

[뉴스데일리]컷오프(공천 배제)됐던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부활했다. 민 의원은 24일 통합당 인천 연수을 지역 경선에서 민현주 전 의원을 꺾고 공천권을 따냈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인천 연수을 지역에 대한 공천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민경욱 의원은 55.8% 지지를 얻어 여성 가산점 5%을 포함해 49.2% 지지를 얻은 민현주 전 의원을 따돌렸다.

공관위는 지난 12일 인천 연수을에 민현주 전 의원을 공천한 기존 결정을 번복하고 민경욱 의원과 민현주 전 의원을 경선에 붙였다. 통합당 최고위원회의 재의 요구를 받아들인 결정이었다.

민 의원은 공천 확정 직후 기자들과 만나 "쉽게 올 수 있으리라 생각한 길인데 멀리 돌아왔다"며 "컷오프를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2주 동안 저를 돌아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막말 논란에 대한 반성의 시간이었느냐'는 물음에는 "4년의 의정 생활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면서 "언론과 여론이 가지고 있는 저에 대한 여러 인상은 길게 보면서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 달서갑 지역 경선에서는 홍석준 전 대구시 경제국장이 이두아 전 의원을 꺾고 공천됐다. 홍 전 국장이 72.3%(신인 가산점 7% 포함) 지지를 얻어 39.7%(여성가산점 5% 포함) 지지를 얻은 이 전 의원을 앞질렀다.

대구 달서갑 지역 역시 당초 이 전 의원이 공천을 받았지만, 최고위 재의 요구로 경선 지역으로 바뀐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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