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대구시가 17일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한 2차 행정조사에 착수했다.

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쯤 대구시 공무원과 경찰 등 100여명이 신천지 대구교회에 진입해 행정조사를 벌이고 있다.

시는 지난 12일 1차 행정조사에서 확보해 보관 중이던 컴퓨터 49대(데스크톱 44대·노트북 5대)를 교회로 다시 가져가 설치했다. 앞선 조사 때는 각종 파일이 저장되는 서버(MS-SQL 서버)의 임시사용 기간이 만료된 상태여서 자료 열람과 복사, 출력 등이 불가능했다.

대구경찰청은 자료 확보를 위해 포렌식 장비와 전문분석관 17명을 지원했다. 경찰은 이들 컴퓨터에서 자료를 빼내는 데 6~7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앞서 시와 경찰은 신천지가 시스템 설치를 마친 지난 16일 교회를 찾아 방송실, 시청각실 등에 있는 시설 유지용 컴퓨터를 작동시켜 서버 접근 여부를 확인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9일부터 3개월간 교회 7~9층 폐쇄회로(CC)TV 녹화분(약 3TB)을 분석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대구시는 31번째 확진자가 예배를 하기 전인 1월15일 이후 녹화분을 중점적으로 살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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