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더불어민주당이 28일 김정호 의원(경남 김해시을)을 공천에서 배제했다. 신창현(경기 의왕·과천), 정재호(경기 고양을), 오제세(충북 청주서원) 의원에 이은 네 번째 컷오프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경남 김해시을 지역을 전략선거구로 지정했다. 2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받은 이규희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충남 천안시갑도 전략선거구로 지정했다.

이로써 민주당 현역 의원 물갈이 규모는 33명으로 늘어났다. ‘조국 선거’ 논란이 벌어진 서울 강서갑에서는 금태섭 의원과 강선우 전 부대변인이 경선을 치르게 됐다.

대전 중구(송행수, 전병덕, 황운하), 경기 용인시갑(오세영, 이화영), 전남 여수시갑(강화수, 김유화)도 경선 지역으로 정했다. 황희(서울 양천갑), 최재성(서울 송파을), 진선미(서울 강동갑), 박찬대(인천 연수갑), 맹성규(인천 남동갑), 윤관석(인천 남동을), 유동수(인천 계양갑), 김병욱(경기 성남분당을), 김민기(경기 용인을), 박정(경기 파주시을), 임종성(경기 광주시을), 정성호(경기 양주시) 의원 등 현역 의원 12명을 포함한 총 16명은 단수공천했다.

원외 인사 지역구로는 서울 서초갑(이정근), 충북 증평·진천·음성(임호선),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정용운), 경남 창원·성산(이흥석)도 단수 공천이 확정됐다.

공관위는 광주 북구을 이형석 후보에 대해 '특정 후보 비상 징계 후 재경선'을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와 최고위원회에 요청하기로 했다.

이 후보 측이 사무장 명의로 상대인 전진숙 후보의 '신천지 교회 방문설'을 제기하며 생방송 토론회 연기와 사실 확인을 요청했는데, 공관위 현장실사 결과 '신천지 교회 방문설'이 사실이 아님을 확인한 것이다.

공관위는 이런 상황이 26∼28일 진행된 두 후보 간 경선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보고, 이 후보를 징계한 뒤 다시 경선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공관위 관계자는 "징계를 통해 경선 감점 등이 있을 수 있다"며 "상황이 총체적으로 정리된 후 객관적인 사실을 유권자들이 다 파악하도록 한 뒤 경선을 다시 치르는 게 맞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공관위는 부산 진구을 김승주 후보가 다른 당 당적 경력을 누락한 사실을 확인하고 후보 자격을 박탈했다.

부산 중구영도 김비오 후보도 불법 당원명부 과다 조회 정황이 있는 것으로 보고 후보 자격을 박탈했다.

공관위는 이날 현역 민병두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동대문을과 조정식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시흥을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나 결론을 짓지 못했다.

공관위 관계자는 "좀 더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고 알아봐야 할 것도 있어 결론을 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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