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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수명 10년 배가 시키는 생활습관 5가지
김형우 기자  |  kimho@newsdail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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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2.16  22:3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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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일리]인간의 수명은 20세기 후반 이후 크게 늘었다. 세계은행 통계에 따르면 인류의 평균 기대수명은 1960년 52.6세에서 2017년 72.4세로 껑충 뛰었다. 하지만 수명이 늘어난 만큼 말년에 만성질환으로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 말년의 건강과 수명에 큰 영향을 끼치는 요인 가운데 하나가 생활습관이다.

좀 더 오랜 기간 건강을 유지하면서 살려면 어떤 생활습관을 갖는 게 좋을까?건강을 지켜주는 5가지 생활습관만 꾸준히 잘 유지해도 기대수명을 크게 늘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과 네덜란드, 중국 학자들이 함께한 국제연구팀이 미국의 대규모 건강 모니터링 데이터를 분석한 끝에 내린 결론이다. 연구팀은 건강한 생활습관은 3가지 대표적 만성질환(암, 심혈관질환, 제2형 당뇨병)에 대한 걱정 없이 여성은 최고 10년, 남성은 최고 7년까지 기대수명을 늘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 활용한 자료는 건강직업후속연구(Health Professions Follow-up Study=HPFS)에 참여한 미국 남성 3만8천명에 대한 28년치(1986-2014) 관찰 데이터와 간호사건강연구(Nurses’ Health Study=NHS) 프로젝트에 참여한 미국 여성 7만3천명에 대한 34년치(1980-2014) 관찰 데이터다. 연구진이 제시한 5가지 건강 생활습관은 금연, 건강 식단 섭취, 표준 체질량지수(BMI) 유지, 하루 최소 30분 중등도 이상 운동, 절제된 적정 음주다. 여기서 식단의 질은 건강식이지수(AHEI=Alternate Healthy Eating Index)로 평가했다. 통곡물이나 채소, 생선 비중이 높으면 점수가 올라가고, 고기나 가공식품, 유제품 비중이 높으면 점수가 내려간다. 각 개인의 건강식이 점수가 해당 그룹 내에서 상위 40% 이내에 들면 건강식단으로 평가했다.

체질량지수는 체중(kg)을 키(m 단위)의 제곱으로 나눠 계산한다. 건강을 지켜주는 표준 체질량지수는 18.5~24.9다. 절제된 적정 음주량은 미국 보건당국의 가이드라인을 채택했다. 보건당국이 정한 적정 음주의 기준은 여성은 하루 한 잔, 남성은 하루 두 잔이다. 한 잔의 양은 주종, 알코올 도수에 따라 다르다. 맥주(알코올 5% 기준)는 330cc, 와인(알코올 12% 기준)는 140cc, 증류주(알코올 40% 기준)는 40cc다. 소주잔 용량이 대략 50cc인 것과 비교하면 어느 정도 양인지 짐작할 수 있다. 순수 알코올 양으로 따져 여성은 하루 15g 이하, 남성은 하루 30g 이하다.

연구진은 이 가운데 4~5개를 실천할 경우, 50세 여성은 이후 34년 동안 암이나 심혈관 질환, 제2형 당뇨병 없이 지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5가지 중 아무 것도 실천하지 않는 사람보다 10년이 더 긴 것이다.남성의 경우엔 만성 질환 걱정 없이 지낼 수 있는 기간이 31년으로 계산됐다. 비실천자보다 7년 더 길었다.

건강 수명이 가장 짧은 사람들은 하루에 담배 15개비 이상을 피는 골초인 남성과 비만(체질량지수 30 이상)인 사람이었다.50세에 나쁜 생활습관을 끊고 5가지 건강습관을 모두 받아들인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14년을 더 살았다. 남성의 경우엔 수명 연장 기간이 12년이었다.

또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질병에 걸려도 상대적으로 좋은 예후를 보였다. 예컨대 4가지 이상의 건강습관을 가진 암환자의 절반은 최고 22.9년간 생존했다.

반면 이런 습관이 없는 암환자의 생존기간은 11년 안팎이었다.20~30년간 4~5가지 건강습관을 실천한 여성은 암, 심혈관질환, 당뇨병 없이 사는 기간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각각 8년, 10년, 12년 더 길었다. 남성의 경우엔 이 기간이 각각 6년, 9년, 10년이었다.이번 연구 결과는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MJ) 1월8일치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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