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軍)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지역 야생 멧돼지 총기 포획이 중단된다. 다만 민간 엽사들의 총기 포획 활동과 포획틀 및 포획트랩을 활용한 포획 활동은 지속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20일 기자들과 만나 "군은 그동안 민간과 함께 야생멧돼지 총기포획을 해왔다"며 "동계 기상을 고려해서 환경부 통제에 따라서 다음 주부터 총기 포획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민간 엽사의 총기 포획은 지속될 예정이다.

군은 출입조치 안내와 안전 조치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기존에 이뤄졌던 포획틀과 포획트랩을 활용한 포획 활동도 지속된다"고 전했다. 이번 군의 포획 활동 중단 조치는 동계 기상뿐 아니라 작전 여건, 작전 기간 등이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관계자는 '날씨가 풀리면 총기 포획을 재개하냐'는 질문에는 "그때 가봐야 알 수 있다"고 답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민·관·군은 그동안 ASF 발생 지역에서 야생 멧돼지 2005두를 포획했다. 포획된 멧돼지 가운데 사체로 발견한 것은 152두, 포획틀과 포획트랩으로 잡은 것은 1110두, 총기로 포획한 것은 743두다.

사살된 야생 멧돼지는 군 부대가 지정한 장소에 매몰됐고, 매몰 지역에 방역 작업도 병행됐다. 아울러 군은 현재 야생멧돼지 폐사체를 찾는 작업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총기 포획은 중단됐지만 군의 대민 지원 역시 계속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우리 군은 매일 200여 명 이상의 병력을 투입해 도로 방역과 이동통제소 초소 운용을 지원해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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