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뉴스데일리]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이 12일 신당 이름으로 ‘새로운보수당’을 최종 확정했다.

하태경 변혁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창당준비위 비전회의에서 “방금 태어난 우리 신당의 이름은 ‘새로운보수당’”이라며 “수권 야당, 이기는 야당, 다음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제1정당이 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야당이 탄생했다는 것을 알리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유승민 전 변혁 대표도 “작게 시작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는 새로운 개혁 보수 신당을 만들겠다”며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돼 새로운보수당의 성공을 위해 힘을 보태달라”고 했다. 앞서 변혁은 지난 9∼11일 대국민 공모를 통해 1860개의 예비 당명을 모집했고, 회의를 통해 이날 최종 당명을 결정했다.

변혁은 이른바 ‘2+3 비전’도 제시했다. 하 위원장은 “‘2+3 비전’은 2대 주체와 3대 원칙을 의미한다”며 “2대 주체는 ‘청년과 중도’로, 앞으로 새로운보수당은 청년을 이끄는 보수, 중도를 아우르는 보수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3원칙은 유승민 전 대표가 제시한 보수 통합 3원칙과 맥락을 같이 한다”며 “첫째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극복 보수이고 둘째가 공정한 보수, 셋째가 새롭고 큰 보수”라고 했다.

그러나 당초 합류가 예상됐던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신당에 함께하지 않고 독자 행동에 나설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면서, 새로운보수당이 ‘반쪽짜리 신당’에 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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