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뉴스데일리]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8일 정부의 자사고‧외고‧특목고 전면 폐지 결정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교육부의 입장을 두둔했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철회와 번복을 반복하며 오락가락하는 문재인 정권의 일련의 교육정책은 정권의 무능과 교육철학의 빈곤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면서 "그러나 그 무능과 정치적 순수성 논란 등을 논외로 한다면 '2025년까지 자사고, 외고, 특목고 폐지' 결정은 환영한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궁극적으로 고등학교까지는 국가 책임 하에 모든 학생들이 차별 없는 교육기회와 교육프로그램을 제공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자사고나 외고, 특목고가 일반고를 황폐화시키고 너무도 확연한 고교 서열화를 가져왔다"며 "또한 자사고와 외고, 특목고가 사실상 부모의 재력이 학생들의 학벌을 대물림하는 통로로 이용된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로 인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상실감도 무척 컸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그러면서 "문제의 핵심은 '상향평준화'를 이루어 낼 수 있느냐다"라면서 "학생수 감소로 인한 유휴 교육시설을 과감한 투자를 통해 사교육에 의존해야 했던 학생 개개인의 다양한 재능을 키워줄 수 있는 교육인프라로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또 "교사 1인당 학생 비율을 대폭 줄일 수 있어 1대1 상담교육과 교육내실화 또한 가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획일적인 찍어내기식 교육에서 내실 있는 맞춤형 교육으로 전환할 수 있다면 성공적인 '상향 평준화'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장 의원은 끝으로 "교육만큼은 누구나 같은 출발선에서 시작해야한다. 그 같은 출발선을 고등학교까지는 보장해야 되지 않을까"라고 반문하며 "공교육의 질이 학생과 학무보가 만족할 수 있는 그 날까지 정치권과 교육계가 힘을 합쳐 모든 노력을 경주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뉴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