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열 바른미래당 의원.

[뉴스데일리]우리나라 성인 100명 중 7명이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읽기, 쓰기, 셈하기가 불가능한 비문해자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뿐만 아니라 글을 읽을 수 있지만 복잡한 내용의 정보는 이해하지 못하는 실질적 문맹은 100명 중 22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찬열 의원(수원 장안, 국회 교육위원장)이 국가평생교육진흥원로부터 제출받은 ‘성인문해교육 현황’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비문해 성인 인구는 311만명(7.2%)으로 이는 성인 100명 중 7명이 해당하는 수치다. 기본적인 문자 해독은 가능하지만 일상생활 활용이 미흡한 성인 인구는 217만명(5.1%), 단순한 일상생활은 가능하지만 공공 및 경제생활에서의 읽기, 쓰기, 셈하기가 어려운 성인 인구 또한 성인 100명중 10명 꼴인 432만명(10.1%)로 집계되었다.

우리나라의 실질 문맹률은 여타 다른 선진국과 비교할 때 심각한 수준이다. 2014년 OECD 조사 결과 한국은 성인 실질 문해율이 상위 22개 국 중 최저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저학력‧비문해 성인 학습자에게 실시 중인‘성인문해교육 지원사업’의 참여 학습자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2015년 22,999명이었던 학습자는 지난 해 27,211명으로 4년 간 18.3% 증가했다.

지난 해 수업을 수강한 학습자는 70대가 49.6%(13,50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60대가 23.7%(6,453명), 80대 이상이 15.1%(4,107명)의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20대 학습자는 4년 간 지속적으로 줄어 2016년 572명(2.5%)였던 인원이 388명(1.5%)으로 감소했다.

한편,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초등‧중학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19년 이 과정을 통해 학력을 취득한 인원은 전체 2,469명으로 이 중 서울이 34.6%(854명), 경기 20.7%(511명), 전남이 7.9%(196명) 경남‧전북이 6.2%(154명‧153명)였다.

이 의원은 “단순히 글을 못 읽는 문맹 뿐 아니라 의약품 복용량 설명서, 구직 원서 등의 일상적인 문서를 이해해 실생활에 적용하는 능력은 취약한 ‘실질 문맹률’을 개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뉴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