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 측이 검찰에 제출한 동양대 표창장 컬러 사진에 날짜 등 관련 정보가 나오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 교수 측은 최근 검찰에 표창장 원본을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컬러 사진을 제출했다. 하지만 검찰 포렌식 분석 결과, 해당 사진 파일은 촬영 날짜나 수정한 날짜 등 관련 속성 정보를 확인할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사진 파일의 정보가 삭제됐을 가능성도 보고 있다. 조만간 정 교수가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제출 및 삭제 경위 등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표창장 사본을 확보했고, 이후 정 교수 측에 표창장 원본을 제출해달라고 수차례 요구했다. 하지만 정 교수 측은 "원본을 찾을 수 없다"고 밝혀왔다.

그 대신 컬러로 된 표창장 사진 파일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교수는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로 이미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정 교수가 딸의 진학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이를 위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표창장에는 2012년9월7일 수여로 기재돼 있지만, 실제로는 그 이후인 2013년께 만들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앞서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 연대' 소속 박지원 의원은 지난 6일 조 장관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컬러로 된 표창장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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