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경찰은 이른바 '한강 몸통 시신 사건' 피의자 자수에 부실하게 대응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재발 방지를 위해 민원 처리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자수 부실대응 재발을 막기 위해 '야간·휴일에도 모든 민원·당직 상황을 상황 관리관에게 보고하도록 할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당직자가 혼자서 민원을 처리할 수 없도록 하고, 중간 관리자의 책임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필요한 때에는 서울시나 군·소방 등 유관기관과 공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일선 현장 점검을 위해 경무관급을 단장으로 하는 점검단을 구성해 현장 진단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강 몸통 시신 사건은 모텔 종업원이 투숙객을 잔인하게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사건이다.

이 사건의 피의자 장대호(38·모텔종업원)는 지난 17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자수하기 전 서울경찰청 안내실에 자수하러 찾아갔지만, 당직 근무자가 '인근 경찰서에 가라'며 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져 부실 대응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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