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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노맹 사건, 자랑스럽지도 부끄럽지도 않다" 입장표명
이종호 기자  |  mystery123@newsdail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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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14  10: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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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관련 사건에 연루된 전력으로 부적격하다는 지적에 대해 "저는 28년 전 그 활동을 한번도 숨긴 적이 없다"며 "자랑스러워 하지도 않고 부끄러워 하지도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조 후보자는 14일 오전 9시36분께 서울 종로구 적선동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장관 후보자가 되고 나니 과거 독재정권에 맞서고 경제민주화를 추구했던 저의 1991년 활동이 2019년에 소환됐다"며 "20대 청년 조국은 부족하고 미흡했다. 그러나 뜨거운 심장이 있었기 때문에 국민의 아픔과 같이 하고자 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비가 오면 빗길을 걷겠다. 눈이 오면 눈길을 걷겠다"며 "제 소명을 다하겠다. 더 상세한 내용은 국민의 대표 앞에서 소상히 밝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당시 사법부 판단을 받았는데 후보자로서 반성이 없는데 대한 비판도 있다'는 질문에는 "사법부 판결은 존중한다"며 "판결문을 보면 제 입장이 나와있다"고 설명했다.

조 후보자는 전날 출근길에서 사노맹 사건과 관련해 "할말은 많지만 인사청문회 때 충분히 답을 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등 야당에서 사노맹 관련 조 후보자의 자격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하루만에 반박에 나섰다.

조 후보자는 울산대 교수로 근무하던 지난 1993년 사노맹 산하 조직으로 '남한사회주의과학원'을 결성하고 이적 표현물을 제작했다는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수사를 받고 구속돼 6개월간 수감생활을 했다. 이후 대법원은 1995년 그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 판결했다. 이 사건으로 국제 앰네스티는 그를 '양심수'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보수 야당에서는 "자격이 없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난 12일 "아무리 세상이 변했다고 해도 국가 전복을 꿈꾸는 조직에 몸담았던 사람이 법무부 장관에 앉는 것이 도대체 말이 되는 이야기인가"라고 날을 세웠고, 전날에도 재차 "부적격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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