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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지검 1·2·3차장에 특수통인 신자용·신봉수·송경호
오명수 기자  |  ohmsu@newsdail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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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31  16: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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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차장검사 가운데 선임이자 형사 사건을 총괄하는 1차장에 신자용 법무부 검찰과장(47·사법연수원 28기)이 임명됐다.

2차장에는 신봉수 특수1부장(49·29기)이, 3차장에는 송경호 특수2부장(49·29기)이, 4차장에는 한석리 강릉지청장(50·28기)이 각각 임명됐다.

신 과장은 윤 총장이 수사팀장을 맡았던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파견돼 '국정농단' 사건을 함께 수사했다. 지난 2017년 8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에 임명됐고 1년여만인 지난해 법무부 검찰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다시 돌아오게 됐다.

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과 특수2부장은 나란히 2차장과 3차장에 올랐다. 기존에 진행해왔던 수사를 마무리하고 재판에 넘긴 주요 사건의 공소 유지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법무부는 "국정농단 및 사법농단, 전직 대통령 사건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수사 및 공소 유지의 업무 연속성을 확보하고 안정적 마무리를 위해 그동안 적폐청산 수사와 공판을 이끌어온 서울중앙지검 부장을 2, 3차장 검사로 보임했다"고 설명했다.

신 부장검사는 지난해부터 9개월간 진행한 사법행정권 남용 사건을 수사해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 전·현직 판사들을 재판에 넘겼고, 공소 유지도 이어왔다. 2차장에 임명된 것도 산하에 재판을 담당하는 공판부가 있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장 근무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 실소유주 의혹'을 수사하기도 했다.

3차장에 발탁된 송 부장검사는 특수2부장으로 그동안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수사를 맡아왔다. 3차장이었던 한동훈(46·27기)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뒤를 이어 수사를 지휘하고 사실상 마무리하게 됐다.

송 부장검사도 대표적인 '특수통'이다. 그는 신 부장검사와 함께 다스 관련 뇌물 및 소송비 대납 등 혐의를 수사하며 이 전 대통령을 조사했고 지난해 구속기소했다.

윤 총장 취임 이후 고위 간부 인사에서 기존의 서울중앙지검 1~3차장이 모두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찰청 참모진으로 옮기면서 이번에 모두 교체가 이뤄졌다.

4차장도 새로 임명됐다. 한석리(50·28기) 강릉지청장이 기용됐고, 이노공(50·26기) 4차장 검사는 성남지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대부분 '특수통'들이 요직에 배치된 점을 감안해 4차장에는 주로 형사부에서 근무해온 한 지청장을 보임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은 구상엽(45·30기) 공정거래조사부장이, 특수2부장은 고형곤(49·31기) 남원지청장이 맡게 됐다. 특수3부장에는 허정(46·31기) 광주지검 특수부장, 특수4부장은 이복현(47·32기) 원주지청 형사2부장이 됐다. 이 부장검사는 윤 총장과 지난 2013년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팀에서 함께 일했다.

신임 법무부 대변인에는 박재억(48·29기) 부산지검 부부장검사가, 대검 대변인에는 권순정(45·29기)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이 임명됐다. 심재철(50·27기) 법무부 대변인은 서울남부지검 1차장 검사에, 주영환(49·27기) 대검 대변인은 인천지검 1차장으로 발령이 났다.

여성 검사들도 법무부와 대검, 서울중앙지검 등 주요 보직에 보임됐다. 법무부 법무과장에 김향연(46·32기) 안산지청 부부장검사가, 대검 마약과장에 원지애(46·32기) 제주지검 형사3부장이 발탁됐다.

법무부 법무실 선임과장인 법무과장과 대검 마약과장에 여성 부장검사가 보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상 최초로 서울중앙지검 인지부서 부장에 여성 검사가 보임되고, 역대 최대 인원인 5명의 여성 부장검사가 배치됐다. 서울중앙지검 과학기술범죄수사부장에 김윤희(44·31기) 수원지검 산업기술범죄수사부장이, 형사6부장에 이영림(48·30기) 대검 인권기획과장, 형사9부장에 박성민(44·31기) 속초지청장, 공판2부장에 김남순(46·30기) 대검 수사지원과장,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에 유현정(46·31기) 대검 양성평등정책관이 보임됐다. 

법무부는 31일 고검검사급 검사 620명, 일반검사 27명 등 검사 647명에 대한 인사를 다음달 6일자로 단행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지난 26일 대검검사급 검사 신규보임 및 사직 등으로 발생한 고검검사급 검사 결원을 충원하는 등 신속한 후속 인사를 통해 조직을 정비했다"며 "당면한 현안 수사, 공판 등 업무를 차질 없이 수행할 새로운 진용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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