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우리금융지주가 9월 계열사인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을 자회사로 편입한다.

올해 1월 지주사 체제로 출범한 지 8개월 만이다. 우리금융지주는 21일 이사회를 열어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을 우리금융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우리카드와 우리금융 지분 교환은 9월 10일이다.

우선 우리금융은 우리은행이 보유한 우리카드 지분 100%를 신주 4210만주와 현금 5983억원에 사들인다. 우리카드 지분 가치를 약 1조2000억원으로 계산한 것이다.

우리카드의 지주사 편입 과정에서 발생할 `오버행(대량 대기매물)` 이슈도 해결했다. 우리은행은 우리카드 지분을 넘긴 대가로 받은 우리금융 주식을 전략적·재무적 투자자에게 매각할 예정이다. 장외거래로 이뤄져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우리금융 지분을 매각하려고 골드만삭스 등을 자문사로 선임해 투자자를 찾고 있다. 우리금융은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6개 계열사를 자회사로 편입했으나 오버행 이슈 발생 우려로 우리카드 편입을 뒤로 미뤘다.

우리금융은 또 우리은행이 보유한 우리종금 지분 59.8%를 3927억원에 사기로 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카드를 자회사로 편입 시 약 50%는 현금으로 인수하고, 나머지 50%에 대해서는 골드만삭스 등의 자문사를 선임해 전략적·재무적 투자자에게 매각해 오버행 이슈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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