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우리은행(행장 손태승)이 가족친화기업으로 지정된 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고용을 창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4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3년간 감사보고서를 제출하고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 인증을 받은 148개 기업의 지난해 말 현재 고용인원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우리은행의 고용인원은 전년 말 1만4458명 대비 6.4%(931명) 늘어난 1만5389명을 기록하면서 은행권 최대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2013년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받았다. 우리은행은 인증기업으로 ▲휴직 및 휴가 제도 고도화 △예비맘 케어 제도 ▲육아휴직 후 직무연수 ▲어린이 집 운영 ▲양육 지원제도 ▲가족친화적 문화조성 지원제도 ▲양성친화 조직문화 지원제도 ▲워크 앤 밸런스 제도 등을 실시하고 있다.

직원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제도 가운데 하나인 ‘가족친화적 문화조성 지원제도’는 행내 전문 상담사를 둬 직원 및 가족 대상 직무 스트레스, 가정·양육, 대인관계 상담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직원 및 배우자 건강검진 지원, 가족동반 체험여행, 입시·육아 특강 등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삶과 일의 균형을 의미하는 ‘워라밸’을 위해 실시되고 있는 제도 가운데에서는 매주 수요일 운영되는 가정의 날이 있다. 우리은행은 매주 수요일 퇴근 전 회의소집이나 업무 지시 및 회식을 자제하며 직원의 이른 퇴근을 장려하는 중이다. 또 육아를 책임져야 하는 직원은 월 8회 한도로 6시, 8시 반, 9시 반, 10시, 10시 반 중 하나를 선택해 출근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

우리은행의 이 같은 여성 및 가족친화적 제도 노력은 두 명의 여성임원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우리은행은 정종숙 WM그룹 부행장과 송한영 외환그룹 상무를 여성임원으로 기용 중이다.

또 우리은행의 여성직원은 지난해 말 기준 7655명으로 6636명인 남성보다 많았다. 여성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15.0년이고 1인 평균 급여액은 7600만 원을 기록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일과 가정의 양립 지원 및 양성평등을 실현하는 기업문화를 만들고자 다양한 제도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남녀 구분 없이 평등한 기회를 제공해 직원의 잠재력을 실현시키고 나아가 기업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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