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씨.

[뉴스데일리]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가 공범으로 지목한 연예인이 박유천 씨인 사실이 수사서류상으로 확인됐다고 MBC가 보도했다.

MBC는 경찰이 수사서류에 황씨와 함께 마약을 한 당사자로 연예인 박유천 씨를 적시한 사실이 취재결과 확인됐다고 13일 보도했다.

황 씨가 함께 마약을 한 공범이 연예인 A 씨라고 진술한 이후 이제까지 A 씨가 박유천 씨와 동일인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경찰이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A 씨라는 세간의 의혹을 받았던 박 씨는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결백을 호소하고 경찰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박 씨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를 취했다. 경찰은 박 씨의 통화 기록과 CCTV를 확보해 두 사람이 함께 마약을 투약했는지, 박 씨가 투약을 강요했는지 확인하고 있다.

이 같은 정황에 대해 확인 조사를 한 뒤 박 씨를 이르면 내주중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황 씨는 지난 2015년에 필로폰을 상습 투약하고 지난해 4월에는 향정신성 의약품을 처방전 없이 불법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박유천 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의혹도 경찰 조사 과정에 불거졌지만, 보강 수사를 위해 이번에 검찰에 송치한 혐의에서는 빠졌다.

이와 별개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황 씨가 성관계를 촬영한 불법 영상을 유포하고 이를 이용해 지인을 협박했다는 SNS상의 제보 글과 관련해 확인에 나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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