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검찰이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과 관련해 이인걸 전 특감반장을 추가로 소환해 조사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주진우)는 15일 오전 이 전 특감반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전 특감반장을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로 집중 조사한 뒤 같은 날 오후 돌려보냈다.

앞서 김태우 전 수사관은 지난달 20일 이 전 특감반장을 고발하면서 “이 전 특감반장으로부터 지난해 7월25일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김경수 지사 수사상황을 확인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받은 바 있다”며 “‘드루킹’ 김동원씨가 대용량 이동형 저장장치(USB)를 특검팀에 제출했다는 내용의 기사 링크를 특감반원들에게 텔레그램으로 전하며 어떤 내용인지 알아보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수사관은 “이 전 특감반장이 특검의 수사상황을 확인하라고 지시한 것은 직권남용”이라며 “이 지시가 조 수석과 박 비서관 등 ‘윗선’으로부터 내려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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