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우 변호사(사진제공=서울지방변호사회)

[뉴스데일리]전국 변호사의 75%가 속해 압도적인 영향력을 가진 제95대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으로 박종우(45·사법연수원 33기) 법무법인 아라율 변호사가 당선됐다.

서울지방변호사회는 28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19년 정기총회'에서 기호 1번인 박 당선자가 유효 투표 수 8715표 중 4014표(46.06%)를 얻어 95대 회장으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윤성철(51·30기) 법무법인 정진 변호사와 김숙희(49·39기) 법무법인 문무 변호사도 감사로 당선됐다.

기호 2번 이율 후보(56·25기)와 기호 3번 안병희 후보(57·군법 7회)는 고배를 마셨다.

출마자 3명 가운데 유일한 40대 후보인 박 당선자는 영동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했다. 2015년부터 4년간 서울변회 감사를 맡았다.

박 당선자는 후보 시절 공익활동시간 20시간을 채우지 못하면 시간당 3만원씩 법률원조지원금 명목으로 회원들로부터 받는 공익활동 미이행 부담금 제도 등을 폐지하겠단 공약을 내세웠다.

아울러 ▲직역수호를 위한 입법 활동 ▲형사 성공보수 부활 추진 ▲법률구조공단의 구조대상자 범위 축소▲서울시 및 서울시내 각 구청에 변호사 채용 확대 추진 등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박 당선자는 당선 후 발언에서 "저를 지지했든 지지하지 않았든 모든 변호사를 다 우리 회원으로 열심히 모시겠다"며 "출신과 나이, 성별 등 어떤 것도 우리 변호사들을 갈라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박 당선자는 "대내적으로는 회원복지를 위해 힘쓰고, 대외적으로는 유사직역의 침탈을 막는 한편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임기 동안 불철주야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이날 본투표는 낮 12시부터 오후 1시40분까지 진행됐다. 조기투표는 지난 25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변호사회관에 설치된 중앙투표소를 비롯해 총 9개소에서 진행됐다.

박 당선자는  영동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하고 2015년부터 4년간 서울변회 감사를 맡았다.

서울변협 회장직은 이찬희 전 회장이 대한변협 50대 협회장 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하면서 공석이 됐고 염용표 부회장이 회장 직무대행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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