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무소속 의원.

[뉴스데일리]자신을 둘러싼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한때 한솥밥을 먹은 동료 의원과의 진실 공방도 불사한 모양새다.

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나전칠기 작품의 경우 판권이 문제가 되니 손 의원 쪽에서는 '내 작품인 면도 있다'고 주장했는데 그러면 사실 이익충돌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는 금 의원의 최근 발언을 소개하며 "가짜뉴스를 그대로 인용하신 것 같은데 심히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그러면서 "사실을 알려드린다. 판권, 문제 된 적 없다"며 "하루 전까지 같은 당에 계셨던 분이 사실확인이 필요한 예민한 부분을 발언하시면서 왜 제게 확인하지 않으셨느냐"고 따졌다.

그는 특히 "'그것을 국립박물관에 구입하라는 발언을 했다'라고 하셨는데 이 대목은 제가 도저히 참기 어려운 대목"이라며 "저를 도대체 어떤 사람으로 봤는가. 제가 정말 이런 일을 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금 의원에 되물었다.

손 의원은 이어 "잘 모르는 일이라고 방송 나가서 함부로 말씀하시면 안 된다"며 "주말까지 기다리겠다. 자초지종 다시 알아보시고 제게 정중하게 사과하시기 바란다"고 적었다.

최근 들어 손 의원과 날 선 발언을 수차례 주고받은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이날도 손 의원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

박 의원은 MBC 라디오에 출연해 "제가 (손 의원에 대한 입장이) 바뀐 게 아니라 손 의원의 부동산 구입 규모가 바뀐 것"이라며 "16채, 17채, 18채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니까 국민 정서나 시민들이 용납할 수 있겠느냐. 손 의원에 대해선 언급하기가 싫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 의원 말씀에 일희일비해서 거기에 답변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야권의 손 의원에 대한 국정조사나 특검 실시 주장에 대해서는 "일단 검찰 수사의 결과와 진행에 따라서 특검이나 혹은 국정조사의 필요성이 나올 것"이라며 "검찰이 저를 부른다면 나가겠지만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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