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전북경찰청(청장 강인철) 광역수사대(경정 김현익)는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OO렌트카' 전주, 대전 영업소에서 렌트카 차량을 반납 받는 과정에서 고의로 차량을 훼손시킨 뒤 수리비를 받아 낸 사기 피의자 3명(조직폭력배 1명)을 검거, 이중 주범 A씨는 구속하고 2명은 형사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대전지역 조직폭력배인 주범 A씨는 ‘OO렌트카’ 영업소장으로 근무하는 동안 공범들에게 범행수법을 알려주고 범행을 지시 해 1건당 5만원에서 10만원 상당의 수당을 지급했으며, 범행 대상은 주로 면허취득 1년 미만 젊은층이나 여성 고객들을 대상으로 삼았다.

이들은 렌트카 차량을 반납 받는 과정에서 차량 상태를 확인하는 척 하다가 수건에 금속물질을 감춰 차량에 선을 긋는 수법으로 훼손시킨 후, 고객들에게 책임을 전가 해 피해자 50여명으로부터 수리비 등 명목으로 건당 20만원~90만원까지 받아 총 3000만원 상당을 편취 한 것이다.

또한,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범행사실을 극구부인 했으나 피의자들의 범행장면이 녹화 된 OO렌트카 건물의 cctv영상과 피해금을 교부받은 금융계좌 등을 분석 해 혐의를 입증했다.

한편, 경찰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차량을 렌트할 당시 차량의 상태를 꼼꼼히 살펴 스마트폰 등을 이용 촬영해 놓아야 하며 반납하는 과정에도 반드시 업체의 직원과 같이 차량상태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찰은 유사한 피해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다른 렌트카 업체를 상대로 수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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