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뉴스데일리]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50%대 초반대를 이어나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전국 성인 1001명에게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53%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주와 같은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39%로 전주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어느 쪽도 아니다'와 '모름·응답거절'은 8%로 집계됐다.


연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에서는 40대가 64%(부정률 31%)로 가장 높았고, 20대 61%(28%), 30대 60%(29%), 50대 51%(44%), 60대 이상 35%(57%)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84%), 인천·경기(55%), 대전·세종·충청(52%), 서울(49%), 부산·울산·경남(45%), 대구·경북(34%) 순으로 집계됐다.

지지정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83%,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71%로 높은 편이지만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는 긍정률(8%·23%)보다 부정률(87%·73%)이 높았고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529명)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북한과의 관계 개선'(28%)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고 '외교 잘함'(12%),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8%), '대북·안보 정책'(7%),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자(394명)는 부정 평가 이유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7%), '대북 관계·친북 성향'(16%),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 '최저임금 인상'(이상 4%) 등을 지적했다.

정당지지도에선 여당인 민주당이 지난주보다 3%포인트 하락한 41%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은 15%, 정의당은 11%, 바른미래당은 7%, 민주평화당은 1%를 기록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5%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7일에서 29일까지 사흘간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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