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마이크로 닷 (SBS Plus 제공)

[뉴스데일리]래퍼 마이크로닷이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한다. 25일 오후 마이크로닷 소속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마이크로닷이 모든 방송에서 자진하차하고 활동을 중단하기로 의견을 밝혔다"고 전했다.

현재 마이크로닷이 고정출연하고 있는 방송은 채널A '도시어부', JTBC '날보러 와요', Olive '국경없는 포차' 등이다.

최근 마이크로닷 부모는 20여년 전 충북 제천에서 지인들에게 거액을 빌린 뒤 해외로 잠적했다는 의혹을 받고 경찰에 수배중이다.

마이크로닷 측은 "해당 글은 사실이 아닌, 허위를 담은 내용"이라며 "유포한 사람을 처벌하기 위해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그러나 실제 1999년 피해자들이 마이크로닷 부모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확인되며 논란이 확산했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마이크로닷 부모에 대한 재수사에 착수, 인터폴 적색수배 요청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거세지자 마이크로닷 측은 지난 21일 "현재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 해서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 것이었다"며 "이번 일로 상처 입은 분들에게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한 바 있다.

한편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한 매체를 통해 "조사를 받을 것이고 이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으나, 아직 경찰과 연락이 되지 않은 상황이다.

저작권자 © 뉴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