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더불어민주당.

[뉴스데일리]트위터 계정 ‘혜경궁 김씨’가 경찰 수사 결과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로 밝혀진 가운데, 초기 사건을 촉발시킨 전해철 의원이 심경을 밝혔다. 
 
17일 KBS에 따르면 전해철 의원은 “경기지사 후보 경선 당시 당 안팎에서 ‘혜경궁 김씨’ 문제가 엄청난 논란이 돼, 이것을 털고 가는 게 맞다고 보고 당시 이재명 후보에게도 함께 고발에 참여해달라고 제안했었다”며 이어 “하지만 이 후보 측에서 거절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경찰 수사결과에 당황스러운 심경을 전했다. 그는 ”당시에는 ‘혜경궁 김 씨’가 이 지사와 관련이 있는 인물일 것으로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이후 당내 분란 등으로 고발을 취하했는데, 결과가 이렇게 나와서 당황스러운 마음일 뿐“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 의원은 지난 4월 8일 자신과 문 대통령에 대해 악의적인 글을 올렸다며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주를 고발해 수사가 시작됐다.  
 
선거 후 전 의원은 ”‘혜경궁 김 씨’ 문제가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야 할 당내에서 갈등을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고소를 취하했다. 
 
그러나 지난 6월 이정렬 변호사와 시민 3천여 명이 혜경궁 김씨를 고발해 수사가 진행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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