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일 검찰총장(왼쪽 네번째)과 김석환 한국인터넷진흥원장(다섯번째), 한찬식 서울동부지검장(세번째)이 참석한 가운데 13일 서울동부지검에서 13일 ‘사이버수사부 현판 제막식’이 열렸다.(사진제공 대검찰청)

[뉴스데일리]검찰이 사이버테러·해킹 등 사이버범죄를 전담해서 수사하는 사이버수사부를 출범시켰다.

서울중앙지검에서 자리를 옮긴 사이버수사부는 사이버테러와 해킹공격, 악성코드유포, 개인정보 무단도용, 가상화폐 탈취 등 사이버범죄 전반을 수사하게 되며 경찰청 사이버안전국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의 수사도 지휘하게 된다.

검찰은 사이버범죄 수사 인프라 구축을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디도스 사건과 국가정보원 사이버 댓글 사건 수사에 참여한 김태은 부장검사(사법연수원 31기)를 중심으로 랜섬웨어·암호화폐 등 신종 사이버범죄 수사전문가인 김상현 부부장검사(33기) 등 사이버수사 경험이 많은 검사들을 사이버수사부에 배치했다.

또 악성코드·DB·빅데이터 분석, 디지털포렌식 등 분야별로 전문성을 갖춘 IT 전문수사관 15명을 선발·배치하고 분석용 서버와 증거저장 스토리지, 디지털포렌식 도구 등 증거분석장비와 네트워크시설 등을 확충했다.

아울러 사이버수사부는 ICT 기반 각종 분쟁으로부터 국민권익을 보호하고 사이버 범죄에 대한 효율적 대응을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 ICT분쟁조정지원센터와 업무협약 체결, 핫라인을 구축해 정보공유와 자료제공 등 교류·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출범식에 참석한 문 총장은 “사이버범죄 수사전문성 강화와 지휘체계 확립을 통해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검찰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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