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의 박진수 부회장(오른쪽)이 협력사를 방문해 의견을 듣고 있다. (사진=LG화학 인재확보팀)

[뉴스데일리](주)LG화학은 국내 10대 그룹인 LG그룹의 모기업으로, 1947년 1월 설립된 락희화학공업사로 출발했다. 당시 국내 최초의 치약인 ‘럭키치약’을 만든 LG화학은 현재 석유화학산업인 기초소재를 중심으로 전지, 정보전자소재는 물론 생명과학분야에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창립 70주년을 맞이했던 LG화학은 그 세월만큼이나 많은 기술특허를 지니고 있는데, 이중 2200여건의 특허를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개방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2016년에는 144건의 특허를 중소 벤처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하는 등 이른바 상생협력 경영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LG화학은 그룹 홈페이지에는 별도의 ‘협력회사 고충’ 페이지가 있는 만큼 협력사와의 상생과 동반성장을 중시한다.  

이를 위해 협력사에 ‘상생펀드’라는 명칭으로 매년 700억 이상의 저금리대출과 채용장려금 무상지원, 대금 결제 100% 현금 지급이라는 원칙을 지켜나가고 있다. 덕분에 동반성장위원회가 2016년 발표한 동반성장지수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아울러 2013년에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주)행복누리를 설립해 취약 계층의 고용을 넓혀가고 있다.

현재 전체인원의 74%에 해당하는 95명의 중증장애인이 근무하는 이 곳은 보조공학기기 설치 등으로 장기근속 여건을 조성하고 고충처리실을 운영하면서 2017년에 장애인고용 촉진분야 최고 정부 포상인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이밖에도 2015년 1월부터 2조 2교대로 운영하던 사업장을 3조 3교대로 전환, 근로자의 주당 실 근로시간을 52시간 이내로 줄이는 등 교대제 개편을 통한 노동시간 단축을 추진하면서 375명의 청년 근로자를 신규채용하는 등 고용창출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직원들의 고용안정과 일·가정 양립을 위해서도 다양한 정책과 복지제도를 운영중이다. 

LG화학은 정년연장과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고용안정을 유지하고 있는데, 2011년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면서 만 57세 정년을 58세로, 2014년에는 만 60세로, 2017년에는 만 60세 말일까지로 늘려가고 있다.  

또한 일하기 좋은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2017년 7월부터 운영 중인 유연근무제(플렉스타임 제도)는 하루 8시간 근무를 하되 출근은 오전 7시∼10시, 퇴근은 오후 4시∼7시 사이에 선택할 수 있어 탄력적인 근무가 가능하고, 샌드위치데이에는 개인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 권장하고 있다. 

더불어 간호사와 상담사가 상주하고 있는 건강·심리상담실을 비롯해 육아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본사와 여수, 청주, 대산공장에 직장어린이집을 운영 중이다. 

한편 지난달에는 동반성장위원회 주최로 열린 임금격차 해소운동 협약식(10월 10일)에 참석해 SK하이닉스 등 8개 기업과 함께 서명한 LG화학 박준성 상무는 “협력 중소기업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인센티브 제공, 임금공유제 시행 등 임금격차 해소 기반을 조성해 협력사와의 상생관계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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