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뉴스데일리]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4주 연속 하락해 5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전국 성인 1002명에게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54%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36%로 전주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어느 쪽도 아니다'와 '모름·응답거절'은 10%로 집계됐다.


연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에서는 40대와 30대가 각각 62%(부정률 27%·29%)로 가장 높았고, 20대 59%(30%), 50대 47%(47%), 60대 이상 45%(43%)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76%), 인천·경기(56%), 서울, 대전·세종·충청(이상 51%), 부산·울산·경남(49%), 대구·경북(44%) 순으로 집계됐다.

지지정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82%,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68%로 높은 편이지만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는 긍정률(16%·26%)보다 부정률(78%·59%)이 높았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의 대통령 직무 긍·부정률은 35%·46%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542명)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북한과의 관계 개선'(35%)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외교 잘함'(10%), '대북·안보 정책'(8%),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6%)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자(360명)는 부정 평가 이유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7%), '대북 관계·친북 성향'(19%), '북핵·안보', '독단적·일방적·편파적', '최저임금 인상'(이상 3%) 등을 지적했다.

정당지지도에선 여당인 민주당이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41%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은 14%, 정의당은 9%, 바른미래당은 7%, 민주평화당은 1%를 기록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7%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6일에서 8일까지 사흘간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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