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범인들로부터 압수한 압수물.

[뉴스데일리]경기북부지방경찰청(청장 김기출) 국제범죄수사대(대장 김용기,팀장 박인범)는 1,000억원 규모의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위반)로 A씨(43, 총책) 등 국내 체류 중인 운영진 4명, 도박행위자 등 61명을 검거하였다.

경찰은 이들 중 총책 등 2명을 구속하고 태국에 체류 중인 운영진 5명에 대하여 적색수배로 인터폴 공조수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총책으로 지난 2011년 4월부터 올해 10월초까지 태국 방콕 등에 서버 및 사무실을 두고 친형인 B씨(44, 부총책)에게 관리를 맡기고,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수시로 장소를 옮겨 다녔다.

단속시 추적이 불가능한 텔레그램(메신져 어플)을 통해 연락하거나, 3개월에 한 번씩 도박에 사용하는 대포통장을 교체하는 수법으로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태국에서 체류 중인 부총책 B씨 등 4명이 지난해 10월 태국 크렁턴 경찰에서 검거, 구속된 후에도 총책 A씨 검거 전(18. 10. 2)까지 계속해서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들어 났다.

또한 부총책 B씨 등 4명은 태국에서 징역 3월형이 종료되면 국내로 송환하거나, 현지에서 추방되어 국내법으로 형사처분 받는 것을 모면할 목적으로 총책인 A씨가 태국경찰을 매수하여 사기죄 등 허위의 사건을 만들고 보석으로 석방되게 하여 현재 태국에서 소재불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총책인 A씨는 도박으로 얻은 수익금 약 47억원의 대부분을 다른 도박 사이트 개설 비용으로 사용하고, 일부는 스쿠버다이빙 등 취미생활을 하는데 사용하였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태국에서 채류중인 부총책 B씨 등 공범들이 수익금을 처리한 만큼 인터폴 공조수사를 통해 빠른 시일내에 국내로 송환예정이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도박 수익금의 이동경로를 확인하여 환수할 예정이며, 또한 도박행위자및 도박에 사용한 통장 명의자에 대하여 계속 수사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