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 강원 경찰이 전국 최초로 보이스피싱 전담팀을 편성·운영하는 등 집중적인 피해 예방 활동에도 불구하고 보이스피싱이 작년보다 3배 이상 급증했다.

특히 "저금리 대출로 바꿔주겠다"고 속여 접근하는 대환 대출형 보이스피싱이 10건 중 8건 이상을 차지하는 등 날로 지능화하고 있다.

5일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8월 말까지 도내 보이스피싱 피해는 623건으로 67억원의 피해가 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65건에 16억원의 피해가 난 것과 비교해 3배 이상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춘천, 원주, 강릉 등 3곳에서 도내 전체 보이스피싱의 62%가 발생했다.

범죄 유형별로는 대출로 이자 부담에 어려움을 겪는 대상자들을 상대로 저금리의 대출로 바꿔주겠다고 속이는 '대환 대출형'이 전체의 83%를 차지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3개 팀 15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편성해 운영 중이다.

또 보이스피싱 집중 홍보 기간을 오는 11월 말까지 연장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범죄는 피해 복구가 쉽지 않은 만큼 '나도 당할 수 있다'는 인식을 하고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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