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서울 서대문경찰서(서장 고범석)는 층간소음 민원을 해결해주지 않는 데 불만을 품고 아파트 경비원을 폭행한 혐의(중상해)로 아파트 주민 최모(45) 씨를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1시 46분 서울 서대문구 한 아파트 경비실을 찾아가 근무 중이던 경비원 A(71) 씨를 발로 걷어차고 주먹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스스로 경찰에 신고하는 도중에 의식을 잃었고, 경찰과 소방당국이 위치추적으로 A씨를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아직도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사건 발생 4시간 후 자신의 집에서 자고 있던 최 씨를 체포했다. 최 씨는 체포 당시에도 술에 취한 상태였다.

최 씨는 처음에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으나 술이 깨고 나서 "경비실에서 층간소음 민원을 뜻대로 해결해주지 않아 불만이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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