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광주지방경찰청(청장 김규현) 광역수사대(대장 양수근,팀장 위종윤)는 새벽 또는 심야시간 대 음주운전 차량을 찾아 고의 교통사고를 낸 후 음주운전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하여 합의금 명목으로 금품을 갈취하고, 상호  공모 후 가짜 사고를 내고 마치 진짜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처럼 보험사에 신고하여 보험금을 편취한 KPGA 프로골프선수 5명 등 총 16명을 공갈 및 보험사기 혐의로 검거하였다.

경찰은 이중 범행을 주도하고 혐의가 중한 프로골퍼 A씨(27세,남)를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나머지 15명은 불구속 입건하였다.

이들은 2012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사이에 음주운전 차량 운전자 상대 금품 갈취 8회, 가짜사고 유발 후 보험금 편취 10회 등 총 18회에 걸쳐 범행을 저질러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27세,남)등 3명은 KPGA 정회원 프로골프 선수들로서 유흥비를 마련할 목적으로 새벽 또는 심야시간대에 유흥주점 및 나이트클럽 등이 밀집해있는 유흥가 일대에서 술에 취해 운전을 하는 사람들을 찾아 범행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이들은 음주운전 차량을 뒤따라 진행하다가 피해차량이 차선을 변경하거나, 중앙선을 침범하는 등 법규를 위반하는 때에 맞춰 피해차량의 후미를 들이받아 사고를 낸 후, 피해자들에게 음주운전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하여 금원을 갈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음주운전자들은 자기 잘못으로 인해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기 때문에 돈을 쉽게 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음주차량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고, 고의사고를 숨기기 위해서 음주운전자들이 법규를 위반하는 순간을 포착하여 사고를 유발하는 치밀함을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광주지역 프로골프 선수출신들이 음주운전 차량 대상으로 금원을 갈취 또는 보험사 상대로 보험금을 편취한 사건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 수사를 철저히 진행 중이다

한편, 경찰은 이와 같이 지급된 보험금은 일반국민의 부담으로 이어지는 중대한 범죄인 만큼, 지속적인 단속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유사한 피해를 봤거나 볼 경우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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