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리얼미터)

[뉴스데일리]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최근 2주간 급등세를 멈추고 60%대 초중반으로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5일(3일 개천절 제외) 전국 성인남녀 2천3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 포인트),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주간 단위 기준으로 전주보다 2.6%포인트(p) 내린 62.7%로 집계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3%p 오른 31.6%, '모름·무응답'은 1.3%p 증가한 5.7%였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평양 남북정상회담과 방미 평화외교가 이어졌던 지난 2주간(12.2%p 상승)의 오름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리얼미터는 "급격한 상승 직후 나타나는 자연적 조정 효과와 더불어 유은혜 신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둘러싼 여야 대정부질문 대립, 경제·민생 불안감이 관련 보도의 증가와 함께 다시 조금씩 표면화한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세부적으로는 부산·울산·경남(PK)과 충청권, 경기·인천, 호남, 50대와 60대 이상, 20대, 중도층과 진보층, 무당층과 한국당 지지층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반면 대구·경북(TK)과 서울, 30대, 보수층에서는 상승했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6%(0.3%p↓)로 1위를 지켰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 2주 동안의 상승세가 멈췄으나 2주 연속 45% 선을 유지했다.

자유한국당은 3.7%p 오른 20.7%로 반등했다.

리얼미터는 "한국당의 상승은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 영입 과정에서 인적청산과 당 혁신 관련 언론 보도 증가에 따른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의당은 2.3%p 떨어진 7.9%,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각각 6.0%(0.3%p↑)와 2.9%(0.2%p↓) 지지율을 기록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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