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남석 헌법재판소장.

[뉴스데일리]유남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이 20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전날(19일)이진성 헌재소장이 퇴임하면서 발생한 헌재소장 공백은 하루 만에 해소됐다.

국회는 이날 열린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를 실시해 재석 299명 가운데 찬성 185표, 반대 40표, 무효 4표로 유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가결 처리했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를 통해 유 후보자가 헌법재판소장으로서의 직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능력 및 자질을 갖췄다고 밝혔다.

인청특위는 유 후보자에게 "도덕성의 큰 흠결이나 재산형성 과정, 사생활 등에 큰 문제점 없이 통과했다"고 평가했다. 또 경륜이 풍부하고 고도의 전문성을 갖고 있으며 정치적·이념적으로 편향되지 않았다고도 설명했다.

다만 인청특위는 "동성애, 낙태, 탈원전 등 특정사안에 대한 후보자의 견해표명이 미칠 사회적 파장이 심대하다는 점을 고려하여 후보자의 소신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이 부분에 대해 후보자는 향후 사회적 갈등이 되고 있는 헌법적 현안에 대해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신중히 결정하겠다는 의견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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