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가수 최희준.

[뉴스데일리]1960~70년대를 풍미했던 원로가수 최희준이 별세했다. 향년 82세. 가요계에 따르면 최희준은 24일 지병으로 사망했다.

고인은 1960년 '우리 애인은 올드미스'로 가요계에 대뷔해 대표곡 '하숙생'으로 인기를 얻었다.

서울대에서 법학을 전공한 그는 당시에는 드문 대학생 가수로 주목받았다. 고인은 트로트가 아닌 재즈를 기반으로 한 팝과 스윙음악 등을 선보이며 사랑받았다.

1990년대 그는 가수에 이어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1995년 새정치국민회의 발기인으로 나선데 이어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갑에서 당선돼 국회의원으로도 활동했다.

최희준은 당시 국회 문화체육공보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했고, 2003년에는 한국대중음악연구소 이사장으로 활동했다. 2001년 4월부터 2004년 3월까지는 문예진흥원 상임감사로도 나섰다. 이어 2007년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대상(문화훈장)을 수상했다.

최희준은 160cm의 그리 크지 않은 키에도 불구하고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며, '작은 거인'으로 가요계는 물론 정치계에서도 족적을 남겼다.

그의 대표곡 '하숙생'은 이승환이 리메이크 한 바 있다. 빈소는 강남 성모병원이며 가수협회장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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