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뉴스데일리]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이재명 경기지사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는데 대해 “이재명 경기지사를 ‘절대 악’으로 만들어 진보진영을 분열하려는 세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총수는 지난 4일 올라온 팟캐스트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26회에서 “절대 악이라는 기준을 세워버리면 분열시키기는 참 쉽다.

보수진영의 최종 목표는 이 지사가 아니라 문재인정부의 실패”라며 이 같이 말했다.김 총수는 “보수세력과 작전세력이 이 지사를 ‘절대 악’으로 만드는데 상당 정도 성공했다”고 했다.

그는 “이건 이 지사를 지지한다, 지지하지 않는다와 전혀 무관한 얘기다. 존재하는 부정적인 인식이 예전부터 있다.

이 부정적인 인식을 싹 모아서 절대화하는 거다. 이건 디바이드 앤 룰(divide and rule 분활통치) 의 기초 중에 기초”라며 “이렇게 되면 정치인도 지지자도, 이재명 지사 근처에 가려고 하지 않는다. 이미 절대 악으로 작업이 된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래 존재했던 비호감이 있고, 이재명 지사의 낙마가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사람들도 있다. 여기에 포스트 문재인을 철저하게 제거해버리고 싶은 저쪽의 욕구도 있다. 그 저쪽의 욕구와 기획이 딱 붙어지면 이러한 작업이 대규모로 일어날 수 있는 것”이라면서 “지난 몇 개월 간 우리 게시판을 통해 봤을 땐 대선을 능가하는 규모였다.

지금도 그 작업은 진행 중이고 이 작업은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도 작용 중이고 이재명 지사가 가진 한계와는 별도로 진행 중이고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작업의 최종 목표는 이재명 지사가 아니다. 이 작업의 최종 목표는 문재인정부 실패, 그리고 정권재창출의 무산”이라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이게 다 문재인을 위해서’라는 논리를 동원한다”고 강조했다.

포털사이트는 이 지사 관련 이슈가 연일 등장한다. 5일에는 이 지사 부인 김혜경 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형 이재선씨의 딸을 협박하는 내용의 녹취록이 공개돼 파문을 낳았다.

또 6일에는 이 지사 측이 전 민주당원 김사랑씨를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돼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 지사 측은 부인 김혜경씨 관련 녹취록에 대해서는 ‘해묵은 의혹 제기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고, 김사랑씨 강제 입원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 무근이며 악의적인 음해”라면서 “허위사실 유포를 중단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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