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지난해 9급 지방 공무원 공개 채용 시험에서 여성 합격자 비율이 60.5%로 역사상 가장 높았다.

하지만 5급 이상 지방 공무원 가운데 여성 비율은 여전히 13.9%로 낮은 수준이었다.

29일 행정안전부는 전국 17개 시·도의 공무원 성별 현황을 공개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여성 공무원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는 부산시(40.9%)로, 전국 최초로 여성 공무원의 비율이 전체 공무원의 40%를 넘어섰다. 이어 서울특별시(39.5%), 경기도(38.7%) 울산광역시(37.3%) 순이었다.

여성 공무원의 비율이 가장 낮은 시·도는 강원도로 31.5%였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지방 공무원 가운데 여성은 11만3017명으로 전체 지방 공무원 31만654명 가운데 36.4%다. 그러나 앞으로 여성의 비율은 더욱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9급 지방직 공무원 공개 채용 시험에서 여성 합격자의 비율은 60.5%로 역사상 가장 높았다.

지난 2009년 51.5%보다 9%포인트 올랐다. 7급 지방직 공무원 공채에서는 여성 비율이 39.6%였다. 이것도 2009년 29.7%보다 9.9%포인트 오른 것이다. 5급 행정직 공무원 공채(행정고시)에서 여성 합격자 비율은 43.6%였다.

하지만 17개 광역 시·도의 5급 이상 간부 가운데 여성 비율은 13.9%(3137명)로 여전히 낮은 편이었다. 5급 이상 관리자의 여성 비율은 서울시가 21.8%로 가장 높았고 충청남도가 7.4%로 가장 낮았다.

행정안전부는 2022년까지 공무원의 5급 여성 간부 비율을 2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서승우 행정안전부 자치분권정책관은 “인사제도를 적극 개선해 성평등한 공직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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