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18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및 저소득층 지원대책’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김 부총리,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뉴스데일리]정부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9%로 제시했다. 최근 어려운 고용시장 여건과 하반기 수출·소비 회복세가 다소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발표한 ‘하반기 이후 경제여건 및 정책방향’ 을 통해 이같이 내다봤다.

정부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9%로 조정한 첫 번째 이유로 미·중 무역갈등을 꼽았고, 유가 상승도 하반기 수출·소비 회복세를 제약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 투자가 부진했고 유가는 상승하는 등 대내외 리스크 확대로 하반기 수출·소비 회복세가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성장률 하향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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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경제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체감·효과 측면에서 미흡하다고 평가하며, 사람중심 경제 패러다임 전환에 초점을 두고 경제정책을 운용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러한 정책적 노력을 통해 3% 성장경로로 가도록 최대한 노력할 방침이다.

월평균 취업자 증가 폭은 18만명으로 전망됐다. 산업 구조조정, 서비스업 부진 영향으로 6월까지 취업자 증가 폭이 5개월 연속 10만명 수준을 맴돈 탓에 목표치 하향이 불가피했다는 평가다. 내년 취업자 증가 폭은 23만 명으로 다시 20만 명대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용률은 지난해 실적치(66.6%)보다 다소 높은 66.9%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민간소비는 지난해보다 2.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대비 0.1%p 늘어난 규모다. 건설투자는 지난해 7.6% 늘었지만, 올들어 1.8% 증가세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건설투자가 마이너스 성장세(-0.1%)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경상수지는 지난해 785억달러 대비 145억달러 감소한 640억달러로 예상됐다. 유가 상승에 따른 원자재 수입 확대 등의 영향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보다 2.9%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경상 GDP 증가율 전망도 4.0%로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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