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이리]주승용(66) 의원(전남 여수시을·4선)이 20대 국회 후반기 바른미래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로 13일 선출됐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소속 의원들의 무기명 투표를 통해 이처럼 결정했다.

국민의당 출신인 주 의원의 경쟁자는 바른정당 출신의 정병국(60) 의원(경기 여주시양평군·5선)이었다.

주 의원은 이날 투표에 앞선 정견발표를 통해 소통·공감 능력을 앞세우는 한편,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합당을 가장 먼저 주장했던 게 본인이라며 한표를 호소했다.

정 의원은 바른미래당 내 수적 열세인 바른정당 출신이 후보로 당선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진정 하나가 됐다는 것을 증명해달라는 취지로 정견발표를 했다.

두 의원은 바른미래당 당론인 국회 특수활동비 폐지에 앞장서고 실천하는 국회부의장이 되겠다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

주 의원은 당선 인사를 통해 "중단 없는 생산적 국회가 되도록, 협치하는 국회가 되도록 중재자 역할을 충실히 함으로써 바른미래당의 명예를 드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보위원장 자리를 놓고는 같은 바른정당 출신으로 54세 동갑내기인 이학재(인천 서구갑·3선)·이혜훈(서울 서초구갑·3선) 의원이 경쟁해 이학재 의원이 승리했다.

이학재 의원은 당선 인사에서 "국가정보기관이 해야될 일은 제대로 하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은 절대 하지 않도록 하는정보위를 운영하도록 하겠다"면서 보다 개방적인 정보위 운영을 약속했다.

교육위원장직에는 국민의당 출신 3선의 이찬열(59) 의원(경기 수원갑·3선)이 홀로 출사표를 내 경선을 치르지 않고 교육위원장을 맡게 됐다.

이찬열 의원은 "대한민국 학부모 교육열은 전 세계의 으뜸"이라며 "교육 수요자인 학부모의 교육열과 열정에 누가 되지 않도록 힘 실어줄 교육정책이 되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바른미래당 몫으로 비상설 상임위원회인 4차 산업혁명특별위원회의 위원장은 정보위원장 경선에서 진 이혜훈 의원이 맡게 됐다.

한편 투표에는 전체 의원 30명 중 당원권이 정지된 박주현·이상돈·장정숙 등 비례대표 의원 3명과 '나홀로 행보' 중인 박선숙 의원 등 모두 4명을 제외한 26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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