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리얼미터)

[뉴스데일리]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국정수행 긍정평가율)이 71.5%로 전 주 대비 3.9%포인트 하락했지만 10주 연속 70%대를 유지한 것으로 2일 조사됐다. 고(故) 김종필 전 총리(JP) 훈장 추서 논란부터 경제 우려로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문 대통령의 피로 누적 소식 후 다시 지지율이 반등했다는 분석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전 주 대비 4.5%포인트 하락한 49.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달 25~29일 닷새 동안 조사해 이날 발표한 문 대통령 취임 60주차(6월4주차) 주간 지지율이 전 주 대비 3.9%포인트 내린 71.5%(매우 잘함 44.8%, 잘하는 편 26.7%)로 나타났다. 국정수행 부정평가율은 같은 기간 3.4%포인트 오른 22.5%(매우 잘못함 11.9%, 잘못하는 편 10.6%)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6.0%.

세부적으로는 충청권,50대와 60대 이상,한국당 지지층,중도층에서 하락폭이 컸다.

수도권과 호남,30대와 20대,정의당 지지층,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JP에 대한 훈장 추서와 조문을 둘러싼 논란,경제수석·일자리수석 등 청와대 참모진 개편,규제혁신점검회의 연기 보도 등이 이어진 주 초반 집계(지난 25~27일 조사)에서 지지율 하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지난 27일 일간집계에선 70.1%까지 지지율이 떨어졌다.

문 대통령의 과도한 일정과 피로 누적 소식이 확대된 지난 28일에는 지지율이 70.8%로 반등했다. 이어 '북한 도로 현대화 사업' 남북합의 소식이 전해진 지난 29일 지지율이 다시 73.0%로 상승했다. 이에 최종 주간집계한 지지율은 71.5%를 나타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6.13 지방선거 이후 2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전 주 대비 4.5%포인트 내린 49.6%를 기록해 4개월 만에 40%대로 떨어졌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내렸는데, 이들 이탈 지지층 일부는 정의당이나 무당층으로 이동했다는 분석이다.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1.2%포인트 오른 17.9%를 기록했다. 지난 4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했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1.4%포인트 오른 9.4%를 기록했다. 지난 5월4주차(4.8%) 조사 이후 5주 연속 상승한 결과다. 바른미래당은 6.2%를 기록했고, 민주평화당은 2.3%로 나타났다. 기타정당은 2.6%, 무당층은 12.0%로 집계됐다.

지난달 25~29일 닷새 동안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조사한 6월4주차(문 대통령 취임 60주차) 주간 조사. 전국 만 19세 이상 유권자 5만2372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2명이 참여했다. 응답률은 4.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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