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2주 연속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70%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내정당 지지율 조사에선 의석수가 6석에 불과한 정의당이 114석을 보유한 자유한국당을 1%포인트 차로 추격했다.

한국갤럽이 26~28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율은 73%로 나타났다. 6.13 지방선거 직후인 이달 둘째주에 79%까지 치솟았던 긍정평가율이 한 주 뒤 4%포인트 내린 데 이어 다시 2%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에서 80%/12%, 30대 80%/13%, 40대 82%/12%였고, 50대에선 68%/19%, 60대 이상 61%/21%였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 90% 내외,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 47%였다. 한국당 지지층은 34%가 긍정, 50%가 부정 평가했다.

긍정평가 이유는 ‘북한과의 대화 재개’(26%), ‘외교 잘함’(16%), ‘대북 정책/안보’(14%) 등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3%), ‘대북 관계/친북 성향’(12%), ‘과도한 복지’(5%) 등이 꼽혔다.

문 대통령과 함께 여당인 민주당 지지율도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지방선거 직후 56%에서 53%, 이번주엔 52%로 전주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이어 한국당 10%, 정의당 9%, 바른미래당 5%, 민주평화당 1%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당·바른미래당이 각각 1%포인트 하락한 반면 정의당만 2%포인트 상승해 2012년 창당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갤럽은 “2013년 한 해 평균 정의당 지지도는 1%에 불과했으나, 2014년 3%, 2015년 4%, 2016년 5%로 서서히 상승했고 2017년 5월 대선 직전 처음으로 8%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지방선거의 광역의회 비례대표 선거에서 전국 득표율 9.0%를 기록해 원내 제3당인 바른미래당(7.8%)을 앞선 이후 주간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총 6383명에 전화조사원이 인터뷰를 시도, 1001명이 응답을 마쳐 응답률은 16%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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