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뉴스데일리]2주간 이어진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한러 정상회담 소식에 하락세는 소폭에 그쳤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CBS 의뢰로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전국 유권자 2,502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0%p),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75.4%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1주일 전 주간집계 대비 0.5%p 내린 것으로, 앞선 2주간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금요일(8일) 일간집계에서 76.7%를 기록한 후 한미 UFG 연합훈련 일시중단 보도, 미·중 무역마찰 격화와 경제지표 악화 관련 보도 등이 이어졌던 주중집계(월~수, 18~20일)에서 74.0%로 내렸고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발표된 21일(목)에도 72.6%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러시아 하원 연설, 정상회담 등 한러 순방외교 관련 보도가 이어지고 남북적십자회담 소식이 있었던 22일(금)에는 77.5%로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 측은 "부산·경남·울산(PK)과 경기·인천, 호남, 50대, 무당층, 바른미래당 지지층, 진보층에서 하락한 반면, 대구·경북(TK)과 충청권, 정의당 지지층, 자유한국당 지지층, 보수층에서는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6·13 지방선거로 결집했던 정당 지지층 상당수가 무당층으로 이탈하면서, 정의당을 제외한 여야 4당 모두가 하락세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54.1%(▼2.9%p)로 하락하며 지난 2주 동안의 상승세가 꺾였고, TK와 보수층에서 큰 폭으로 이탈한 자유한국당 역시 16.7%(▼0.9%)를 기록하며 3주째 내림세가 지속됐다.

반면 정의당은 8.0%(▲1.1%p)로 상승, 작년 19대 대선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4주째 바른미래당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3위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은 5.1%(▼0.3%p)로 2주째 내림세를 보이며 4주째 5%대에 머물렀고, 민주평화당 또한 3.0%(▼0.5%p)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통령과 각 정당 지지율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와 CBS <김현정의 뉴스쇼> 방송 내용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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