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남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류춘열)은 여름 물놀이철을 맞이해 어선에서 발생하는 선저폐수(빌지)의 고의적인 해양 배출을 막고, 적법한 육상처리를 유도하기 위해 6월 한 달 간 캠페인에 나선다.

남해해경청 소속서의 최근 3년간 해양오염 신고건수는 2015년 379회, 2016년 383회, 2017년 373회로 매년 비슷한 수치를 나타내고 있지만, 대부분 오염범위가 넓지 않고 엷은 무지개빛이나 은빛 유막을 띄는 것으로 보아 어선들이 선저폐수를 몰래 바다에 버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어선들의 선저폐수 적법 처리를 활성화하기 위해 해양환경공단, 수협중앙회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입체적인 캠페인을 추진할 방침이다.

먼저 선저폐수 적법처리 포스터를 제작해 수협과 지역 어촌계 등 게시판에 게재하고, 주요 항만에 설치된 전광판을 활용해 홍보하는 한편 어민들에게도 직접 홍보물을 배부할 계획이다.

또한 해양환경공단에서는 캠페인 기간 중 어선 내 선저폐수 무상 수거 방안을 적극 알려 어민들이 쉽게 선저폐수를 처리하도록 유도하고, 수협중앙회 산하 어업정보통신국에서는 조업중인 어선들에게 안내방송을 할 예정이다.

남해해경청 관계자는 “어선의 기관실에서 발생하는 선저폐수는 어민스스로가 적법하게 처리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켐페인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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