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동해해양경찰청(청장 김병로)은 선박의 조업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를 맞아 어선의 기관실에서 발생하는 선저폐수*(일명 빌지)의 적법한 육상처리를 통해 불법적인 해양배출을 줄이고 깨끗한 해양환경 조성을 위한 캠페인을 28부터 6월30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 선저폐수 : 선박의 밑바닥에 고인 액상 유성혼합물

해경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5년~2017년) 접수된 해양오염신고 현황을 보면 2015년도에 113건, 2016년도에 154건, 2017년도에 169건으로 해양오염신고는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해마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오염신고를 접수하여 현장 출동하여 확인해 보면, 엷은 무지개빛이나 은빛 유막으로 해상에 오래 지속되지 않고 범위가 넓지 않아 어선에서 선저폐수를 몰래 배출한 것으로 추정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동해해양경찰청은 어선에서 발생하는 선저폐수의 적법처리 향상을 위해 동해지방해양수산청, 해양환경공단, 수협등과 합동으로 다양한 캠페인을 추진한다.

우선 선저폐수 적법처리 포스터, 현수막을 제작하여 수협, 어촌계, 게시대에 홍보물을 부착하고, 주요 항만의 전광판을 활용하여 홍보에 나서는 한편, 어민을 대상으로 홍보물을 직접 배포하여 계도에 나선다.

또한 해양환경공단에서는 10톤 이하의 소형어선에서 발생하는 선저폐수를 지정된 장소에 모으기만 하면 무상으로 수거하여 어민의 편의를 돕는다.

그리고 수협 어업정보통신국에서는 해상에서 어업활동 중인 어선이 선저폐수를 배출하지 않고 육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해상 무선 안내방송을 주기적으로 실시한다.

동해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어선에서 발생하는 선저폐수는 오염물질로 어민 스스로 육상에 적법하게 처리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면서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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