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청와대는 최근 북한의 대미·대남 비난으로 조성된 한반도 경색 국면에도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북한 입장에서 상황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22일(현지시간) 워싱턴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하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1일 미국 워싱턴으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미정상회담은 지금 99.9% 성사된 것으로 본다"며 "다만 여러 가능성이 있을 수 있어 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실장은 이번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두 분 정상 만남이 목적이 아니라 그 이후의 상황을 어떻게 두 정상이 잘 이끌어 갈거냐에 대한 솔직한 정상 차원에서의 의견 교환이 주 목적”이라며 “그래서 정상회담 진행 방식도 과거 정상회담과는 달리 딱 두 정상 간 만남을 위주로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 수행하는 저희들도 두 분이 무슨 말씀을 어떻게 하실지 예측을 전혀 못하는 상황이다. 바로 그것이 이번 정상회담의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잘 아시는 것처럼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이 반드시 우선 성사가 돼야 한다.
그 다음에 성사가 되면 거기서 우리가 바라는 방향으로 합의가 이뤄지길 저희가 기대하고 있다”며 “그 두 가지 목표를 위해서 지금 어떻게 두 정상이 그 목표지점까지 갈 수 있느냐에 대한 여러 아이디어들을 공유하시는 것으로 저희가 기대를 하고 간다”고 밝혔다.
박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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