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뉴스데일리]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64)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54)의 이른바 ‘형수 욕설 음성파일’에 대해 “패륜적인 쌍욕 파동도 가정사 문제로 덮고 가려고 하는 음험한 술책이 가히 놀랍다”라며 “뻔뻔한 좌파들의 민낯을 보는 느낌”이라고 16일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살다보면 서로 마음이 맞지 않아 이혼할 수도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두 번이나 이혼한 경력이 있어도 도덕성을 중시하는 미국의 대통령이 됐다. 자식 문제도 그렇다. 삼성 창업자인 고(故) 이병철 회장도 자식 문제는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한탄한 바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이 두 가지 문제는 가정사인데도 불구하고 비난하면서 패륜적인 쌍욕 파동도 가정사 문제로 덮고 가려고 하는 음험한 술책은 가히 놀랍다”라고 했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 이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형수 욕설 음성파일’에 대해 “저의 아픈 가족사는 늘 제 ‘마음 속 가시’로 남아 있다. 형님 부부의 어머니에 대한 방화살해 협박, 어머니를 칼로 어찌하겠다는 패륜 막말, 심지어 구타 폭행사건까지 벌어져 형님 부부와 수차례 심하게 싸웠다. 이를 몰래 녹음당해 우사를 겪고 있다”라고 했다.

이 후보는 “제가 인격수양이 부족해 형님 부부 패륜행위에 분을 못 참고 수차례 싸우다 욕설한 사실 다 인정한다. 공개사과도 수차례 드렸지만 또 사과하라면 열번이고 백번이고 하겠다. 이제 홍준표식 ‘막말’ 저질 네거티브 전쟁이 아닌 남경필식 정책과 멋진 일합을 겨뤄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