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더불어민주당이 다음달 16일로 예정된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 선출 선거를 결선 없이 최다득표자 1인을 선출키로 결정했다.

원내대표 및 국회의장단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강창일, 이하 선관위)는 26일 3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서영교 선관위 부위원장이 전했다.

서 부위원장에 따르면 민주당 국회의장 입후보 예정자인 6선 문희상 의원과 5선인 박병석·원혜영(5선) 의원은 이날 회의에 참석해 후보 선출 방식 등을 함께 논의했다.

하마평에 오른 이해찬, 이석현 의원은 현재 출마 여부를 고심하고 있어 회의 불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법에 따르면 하반기 국회의장은 오는 5월24일에 선출하게 돼 있다.

해당 일정에 맞춰 민주당은 후반기 의장에 나설 후보 등록을 오는 5월9일 공고한 뒤 다음날인 10일부터 등록에 들어가기로 했다. 후보 등록을 한 후보자들은 등록 후부터 15일까지 약 6일 간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민주당 내 후보 선출은 5월16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선관위는 의장 후보자들이 선거운동 기간에는 금품·향응은 제공할 수 없고, 선거운동을 위한 자택 방문은 하지 못하도록 결정했다.

서 부위원장은 "오늘 회의에서 후보자 등록을 하지 않는 교황 선출방식의 제안도 있었으나 입후보 예정자들이 원하지 않아 당헌·당규대로 후보자 모집을 공고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장이라는 직책 자체가 중립적이고 당적을 보유하지 않으며 국회를 이끌어나가는 위치임을 감안해 정견발표는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서 부위원장은 결선투표 여부에 대해선 "입후보 예정자들 합의대로 당규 99조에 있는 내용 그대로 최다득표자가 선출되기로 했다"며 "최다득표자의 득표수가 같으면 의원 선수 위주로, 선수가 같으면 나이 우선으로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후보가 1명일 경우엔 국회의원 찬반투표를 통해 결정키로 원칙을 세웠다.

서 부위원장은 또 다음달 11일로 예정된 민주당의 새 원내대표 선거에선 정견발표를 하기로 결정했다다고 알렸다. 또 후보자가 3인 이상일 경우 결선투표를 하기로 했다. 원내대표 경선은 3선의 홍영표·노웅래 의원 간의 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서 부위원장은 "오는 30일 원내대표 입후보 예정자들과 함께 선거운동 방식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회의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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