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의를 표명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긴급이사회를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사회를 마친 권 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사의를 표명했고 후임이 정해질 때까지만 회장을 맡는다"고 답했다.

[뉴스데일리]포스코 권오준 회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포스코는 오늘 오전 긴급 이사회를 열고 권오준 회장의 사의를 받아들여 후임 CEO 선출 절차에 착수하기로 의결했다. 권 회장은 후임이 취임할 때까지, 약 두세 달 동안 자리를 지킨 뒤 새 CEO에 자리를 넘기고 사임한다.

이사회 직후 권 회장은 "능력 있고 젊고 박력 있는 분한테 회사의 경영을 넘기는 게 좋겠다는 뜻을 이사회에 전달했으며 이사회가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주현 이사는 "사의는 표했지만 차기 회장 선임이 진행되는 두세 달 동안 경영에 공백이 없도록 자리를 지켜달라고 부탁했다"며 포스코 경영 승계 절차대로 기구를 소집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투명하고 공정하게 후임 승계를 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권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작년 6월 첫 미국 방문에 동행한 경제인단 참여를 신청했지만 포함되지 않았고, 2차 경제인단(인도네시아) 때도 명단에서 빠져 사임설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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