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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외무상, 2년반만에 방한.남북대화 코앞 서둘러 '관계복원'
오명석 기자  |  ohooa@newsdail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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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12  00:5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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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11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사진=외교부)

[뉴스데일리]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2년 반만에 한국을 방문했다. 위안부 합의 이후 처음 이뤄진 일본 외무상 방한을 계기로 경색된 한일관계에도 해빙 분위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강경화 외교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11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회담에서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이 잇따라 펼쳐지는 앞으로 몇달 간이 양국 모두에 "역사적 기회"라는데 동의하면서 양국간 긴밀한 소통에 뜻을 같이 했다.

또 오는 10월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 발표 20주년을 계기로 "미래지향적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경제, 문화, 인적교류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양국간 국장급 협의를 시작하고 2년간 답보상태였던 어업 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고노 외무상은 외교장관 회담 이후에는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으며 '유화적 행보'를 계속했다. 일본 외무상이 서울현충원을 방문한 것은 2014년 11월 마치무라 노부타카 전 외무상 이후 14년 만이다.

최근 대북 대화 국면을 한미가 주도하면서 이른바 '재팬 패싱' 우려가 불거진 일본 입장을 볼 때 고노 외무상의 이날 행보는 한국 국민정서를 어루만지면서 향후 한반도 대화에서 합류할 여지를 만드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실제 이날 고노 외무상은 강 장관과 회담에서 오는 남북간 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의제로 다뤄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양기호 성공회대 교수는 "일본은 위안부 문제로 한일관계가 냉각되면서 미국과 중국에 공을 들여왔으나 최근 한국과 북한이 대화를 주도하면서 국제정세가 급변했다"며 "현재 국면에서 정보 부족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일본은 한국에 매달릴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이뤄진 현충원 참배는 이제 한국을 중시하겠다는 의미가 내포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고노 외무상이 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서훈 국정원장을 면담한 것에도 시선이 쏠린다. 현재 대북 대화가 한국과 미국 정보당국 중심으로 돌아가면서 일본 측은 서 원장을 '키맨'으로 대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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